'메이저리그 도전' 나성범 "옐리치와 하퍼 같은 5툴 플레이어 되고 싶다"

'메이저리그 도전' 나성범 "옐리치와 하퍼 같은 5툴 플레이어 되고 싶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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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사진=연합뉴스)
나성범.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타격·장타력·수비·송구·주루에 두루 능한 '5툴(tool)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언젠가는 옐리치나 하퍼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밝힌 나성범의 포부다.

나성범은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미국의 다수 구단도 나성범에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며 KBO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됐다. 자연스레 나성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ESPN도 나성범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18일(한국시간) 나성범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 타자들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당당하게 밝혔다. 옐리치와 하퍼는 각각 2018년과 201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메이저리그 스타다.

나성범은 "옐리치와 하퍼를 좋아한다. 나도 그들처럼 5툴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TV로 MLB를 보면서 더 큰 꿈을 가졌다"면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게으른 플레이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롤 모델로는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 나성범은 "추신수 선배는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준다.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한 투수들은 많지만, 타자는 그 정도로 성공하지 못했다. 추신수 선배는 타자로서 큰 성공을 했기 때문에 나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꿈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5월 5일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치는 부상 악재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1년 미룰 수밖에 없었지만 재활에 매진한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벌써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국내 타자들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성범은 개인적으로 밀워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밀워키는 전 팀 동료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가 뛰었던 팀이어서 애착을 갖게 됐다. 테임즈는 NC에서 2014∼2016년 맹활약한 뒤에 밀워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했다.

그러면서도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을 다 가 보는 것이 꿈이다. 30개 구장은 각자 개성을 갖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 그곳에서 나도 성장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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