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 Y' 창원 식당주인 살인사건, 진실과 스토킹

'궁금한이야기 Y' 창원 식당주인 살인사건, 진실과 스토킹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20.06.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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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처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식당주인을 살해한 용의자가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있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식당주인 숙희 씨 살인사건의 진실과 최 씨의 스토킹에 대해 추적했다.

지난 달 4일,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하는 59세의 숙희(가명) 씨가 칼에 찔려 살해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몸 곳곳을 흉기에 찔린 채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너무 많은 피를 쏟은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 직후 사망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소방관은 “아주머니가 자동차 뒤에 누운 채로 발견됐다. 육안으로 봤을 대도 얼굴이랑 입술 쪽에 하얗게 청색증이 확인됐다”며 “갈비뼈 아래, 좌측 아래 복구, 서혜부에 자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비스가 엉망이어서 살해했다는 황당한 진술을 한 최씨는 숙희씨를 스토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 상인은 “겨울 추울 때도 최씨가 가게 앞에서 기다렸다” “싫다고 오지 말라고 해도 오기를 부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숙희 씨 남편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밤, 아내가 112에 신고를 했었다"며 지문이 가득 묻은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여줬다. 숙희 씨 아들 역시 "2월 통화목록을 보면 몇 통의 전화를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같은 번호로 100통 넘게 전화를 한 기록이 있다"며 "너무 심해져서 차단을 해놓으셨더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최 씨는 열여섯 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피해자를 몇 년 전부터 스토킹해왔던 것. 살인 사건 전날인 5월 3일, 최 씨는 밤늦도록 숙희 씨의 가게에 손님이 있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난동을 피웠다.

그날 숙희 씨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단순히 경찰 조사만 받고 풀려난 최 씨는 다음날 아침,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가족들은 이 상황을 몰랐다. 피해자 아들은 “한번이라도 말씀해주셨으면 이런 상황이 안 터졌을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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