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직장맘 돌봄휴가 상담 증가

코로나 여파로 직장맘 돌봄휴가 상담 증가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5.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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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불이익 없도록 상담·조정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문정)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장맘‧대디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상담‧조정을 통해 ‘일자리 지키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남권센터는 서울시 노동자가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겪지 않도록 출산휴가, 육아휴직, 가족돌봄휴가 등에 대한 종합 상담, 직장맘 권리구제, 갈등조정, 역량강화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개소 이후 올 4월 기준 1만9595여 건의 고충상담을 진행했다. 임신·출산·육아기 근로자들의 고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며 피해 유형별 권리구제 방안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아가고 있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간 총 295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10%(2654건), 재작년 동기 대비 49%(1512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족돌봄휴가’와 관련된 상담이 몰려 상담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돌봄휴가’ 제도 관련 상담은 총 306건(1~4월)이었다. 이밖에도 육아휴직 연장, 권고사직 등과 관련된 상담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긴급하게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해야 함에도 근속기간이 부족하거나, 사업장의 근로자수 부족 등의 사유로 사용하지 못할 뻔한 경우도 서남권센터의 도움으로 무사히 휴가를 낼 수 있었다.

상담은 노동전문가인 노무사, 변호사로 구성된 ‘직장맘 권리구조대’가 전담한다. 이들은 상담코칭부터 사적조정,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고용노동부 특별 근로감독까지 원스톱 지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직장맘의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직장맘 권리구조대’는 센터 상근 노무사 4명, 서남권경력단절예방지원단 변호사 2명, 노무사 9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서남권센터에서는 직장맘‧대디들이 제도를 몰라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코로나19에 따라 변경된 정책들과 법 개정 사항을 네이버 포스트, 블로그, 공식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방상담, 전화상담 외에도 온라인 상담, 카카오톡 상담이 활성화 돼있어 직장맘이 가장 편한 방법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workingmom.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문정 서울특별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고용에 취약한 여성 근로자다. 특히, 개학이 미뤄지고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맘들의 고충이 무엇보다 컸다”며, “직장맘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쓸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안내하겠다. 더불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사업주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함께 알려 기업과 노동자가 상생하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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