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회 추경으로 총 2조 8329억원 코로나 대응 긴급 지원

서울시, 제2회 추경으로 총 2조 8329억원 코로나 대응 긴급 지원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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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급격하게 얼어붙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조 8329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한다. 코로나19 피해업종 및 고용보험 사각지대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자영업자 생존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부족한 재원은 특단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2회 추경 예산안을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공정 조정 등을 통해 세출 사업 예산을 감액 편성하는 등 마른수건을 짜내듯이 최대한 재원을 마련하였다.

2회 코로나19 추경의 주요 분야는 3가지다. 코로나19 주요 피해 업종 및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435억원)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2조 6671억 원), 그리고 서울형 자영업자 생존자금(5756억 원) 이다.

이번 추경예산안 편성의 핵심은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직접적이고 신속한 현금지원이다. 

우선, 4일부터 정부와 함께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 취약계층을 시작으로서울시 전 가구에 지원하는‘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 집행한다. 연매출 2억 원 미만 영세소상공인에 월 70만 원씩 2개월연속으로 현금 지원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도 5월 중순부터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생계와 직결되는 고용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일자리 절벽을최대한 막는 데도 중점을 뒀다. 도시제조업, 공연업, 호텔업·택시업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피해업계와 특수고용,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각지대 노동자를 직접 지원한다.

시는 시의회에서 추경 의결이 무리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통과되는 즉시 모든 행정절차를 단축해 신속히 집행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추경안을 융자 지원이나 임대료 감면 등 간접지원이 아니라 생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직접적인 현금지원 중심으로 편성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의 노력에 적극 부응해 소요재원 확보를 위해 손발을 자르는 심정으로 감추경(추경을 통해 기존의 세출 사업 예산을 감액편성하는 것)을 단행했다"며 "이번 추경이 또 다른 시작이라는 각오로 시민의 고통이 해소되고 서울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추가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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