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동차 생산국 공장가동율 29.0%

코로나19로 자동차 생산국 공장가동율 29.0%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4.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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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안정화를 위한 정부차원 지원 정책 절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가 지난 16일 기준 주요 자동차 생산국 메이커들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동비율이 29.0%(중단비율 71.0%)로 저조한 상태임이 확인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14개국 자동차 생산국의 코로나 19영향에 따른 주요 메이커별 공장 가동중단 비율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14개국 중 GM이 8개국에 보유한 총38개 공장 중 34개 공장이 중단되어 가동중단 비율89.5%, 다임러벤츠가 10개국에 보유한 총27개 공장 중 24개 공장이 중단되어 가동중단 비율 88.9%, FCA 85.7%, 르노 85.0%, 포드 82.8%, BMW 81.2%, PSA 76.0%,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도요타 46.3%, 현대/기아 35.3%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 속의 자동차 공장
코로나19 여파 속의 자동차 공장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 메이커(현대・기아)의 공장가동 중단비율은 35.3%로 세계 주요 메이커들에 비해 가장 높은 공장가동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GM, 포드 등 미국계, 르노, 다임러 등 유럽계 메이커들의 공장은 코로나19의 큰 영향을 받아 대체적으로 공장가동비율이 저조했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주요국의 메이커별 가동중단 비율현황을 종합해 보면 총 13개 메이커의 300개 공장중 2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전체적으로는 29.0%의 가동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공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부분 정상적 가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산업 주요 국가는 이러한 생산 공장 가동 중단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정책도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주요 9개 도시에서 차량 구입시 추가 보조금 지급, 신에너지차(NEV) 구매보조금 및 취득세 면제 정책 2년 연장, 그리고 영국의 경우 자동차 쇼룸, 중고차 주차장, 주유소, 렌트카업체 등 1년간 사업세(business rates) 납부면제 및 중소 기업에 최대 2만5000파운드(약U$3만1000)의 현금지급 등 지원정책을 통해 자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공장은 아직까지 완전 가동 중단상태는 겪고 있지 않아 주요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 양호한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등 메이커의 국내 공장은 코로나19 로 인해 수출 및 내수 감소현상으로 가동률이 메이커에 따라 60~95%로 저하 되었고, 향후 각국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추가 생산량 감소 또는 공장 라인별 간헐적 생산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경우도 가동률이 60%정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는 타국의 저조한 자동차공장 가동 현황을 고려할 때, 극한 경영 위기 상황으로 보기 보다는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의 다각적인 회생지원책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KAMA 정만기회장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요인에 의한 공장가동 중단은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해외요인에 의하여 공장가동 중단이나 판매 급감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기존 대출한도 유지나 신규 대출확대 등을 통한 33조 규모의 기업차입 지원,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유예,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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