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47시간 만에 진화…800㏊ 산림 피해

'안동 산불' 47시간 만에 진화…800㏊ 산림 피해

  • 기자명 은재원 기자
  • 입력 2020.04.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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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1명 소방인력과 헬기 32대 동원 진화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발생한 안동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발생한 안동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은재원 기자] 산림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 109번지 일원에서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발생한 산불이 26일 오후 2시30분쯤 주불이 진회됐다.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1100여 개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47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지난 25일 12시쯤 주불이 진화되는 듯 했으나 25일 오후 2시 초속 9∼10m의 강풍을 타고 재발화 됐다.

산불이 재발하자 26일 오전 5시30분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임차 등 헬기 32대와 진화인력 3761명, 소방차, 산불진화차량 등 362대, 갈퀴 및 등짐펌프 3500점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산불이 마을 가까이 접근한 바람에 주민 1200여 명이 한 때대피했다 모두 귀가했으며 고속도로와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발생한 안동산불이 26일 오후 2시30분쯤 주불이 진화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발생한 안동산불이 26일 오후 2시30분쯤 주불이 진화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800㏊의 산림과 주택 4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4동, 축사 3동 등 14동이 불에 타고 돼지 800여 마리가 페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소방당국 등이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를 입지않았지만 병산서원 앞 낙동강 건너편에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병산 내 수목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27일 경북도와 안동시, 산불방지기술협회 경북지회 등은 불이 발생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합동 감식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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