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은재원 기자] 산림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 109번지 일원에서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발생한 산불이 26일 오후 2시30분쯤 주불이 진회됐다.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1100여 개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47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지난 25일 12시쯤 주불이 진화되는 듯 했으나 25일 오후 2시 초속 9∼10m의 강풍을 타고 재발화 됐다.
산불이 재발하자 26일 오전 5시30분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임차 등 헬기 32대와 진화인력 3761명, 소방차, 산불진화차량 등 362대, 갈퀴 및 등짐펌프 3500점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산불이 마을 가까이 접근한 바람에 주민 1200여 명이 한 때대피했다 모두 귀가했으며 고속도로와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800㏊의 산림과 주택 4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4동, 축사 3동 등 14동이 불에 타고 돼지 800여 마리가 페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소방당국 등이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를 입지않았지만 병산서원 앞 낙동강 건너편에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병산 내 수목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27일 경북도와 안동시, 산불방지기술협회 경북지회 등은 불이 발생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합동 감식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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