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앞둔 이지현 9단, 맥심커피배 첫 정상 등극!

군입대 앞둔 이지현 9단, 맥심커피배 첫 정상 등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0.04.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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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28)이 대국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28)이 대국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오는 6월 군입대를 앞둔 이지현 9단이 바둑 9단들만의 전쟁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정상에 올랐다.

2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2국에서 랭킹 9위 이지현 9단(28)이 랭킹 3위 신민준 9단(21)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현 9단은 2018년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입신 반열에 오른 이지현 9단은 앞서 13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선취점을 얻은 기세로 결승2국 마저 승리했다. 이날 대국은 초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중반 들어 상변에서 신민준 9단이 느슨한 응수타진이 던지자 이지현 9단이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이지현 9단이 유리한 국면을 지켜갔고, 이런 가운데 신민준 9단의 착각으로 국면은 이지현 9단에게 기울었다.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두 사람간의 상대전적은 2-2로 박빙이었으나, 이지현 9단이 맥심커피배 결승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4승 2패로 앞서 나갔다.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담으로 긴장을 많이 해 마음의 짐을 안고 대국에 임한 것 같다. 특히 나현 9단과의 4강에선 다 진 바둑을 이겨 결승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둘 수 있어 좋은 결과까지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과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바둑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6월 입대 예정인데 군 복무를 잘 마치고 다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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