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33·엑자시바시)이 터키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귀국했다.
김연경은 15일 오전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장에서 별도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이날 귀국한 김연경은 터키에 체류 중인 147명의 한국 국민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현재 터키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이유로 도시간 이동을 제한하고,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우리 공관과 재터키한인회총연합회,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아시아나 항공과 협의해 특별기를 마련했다.
터키는 14일 오후 8시 현지 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51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400명 이상 나오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사인 라이언앳은 입국 하루 전날 "여자프로배구 터키리그가 중단되고, 터키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김연경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그동안 복근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재활 훈련을 했다. 그러나 유럽이 코로나19 위협에 휩싸이면서 재개 시점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연경이 뛰고있는 엑자시바시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고 3월 21일부터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속 리그 재개 일정은 기약 없이 연기됐다.
라이언앳은 "김연경은 정부 방침에 따라 공항에서 곧바로 집으로 이동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 귀국 후 5일 이내에 관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