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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료' V리그, 남녀 MVP는 누구?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4.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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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우리카드 나경복-대한항공 비예나.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2019~2020시즌 V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되면서 정규리그 우승팀 없이 시즌이 끝났다. 다만 5라운드 기준,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던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팀이 됐다. 우승팀은 없지만 V리그 시상식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V리그 시상식을 연다. 시상식은 구성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언론사 취재 및 중계방송 없이 약식으로 열기로 했다. 시상부문은 총 8개로 정규리그 1위 팀, 공로상, 심판상, 페어플레이상, 감독상, 베스트7, 신인상,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MVP다.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한다. 남자부에서는 나경복(우리카드)과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 여자부에서는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와 양효진‧이다영(이상 현대건설)이 후보로 꼽힌다.
 
프로 5년차 나경복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9경기에 나서 491점(전체 6위)을 기록하며 토종 1위에 올랐고 공격종합 52.92%로 전체 4위, 토종 2위에 올랐다. 리그를 대표하는 레프트로 성장한 나경복은 우리카드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오히려 외국인 선수 펠리페를 밀어내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구단 최다인 10연승 기록을 세울 때도 나경복은 공격의 중심이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리시브가 크게 좋아지며 공수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4년 전 신인왕을 수상했던 나경복은 또 한 번 개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나경복이 MVP에 오르면 남자부에서 신인왕과 MVP 트로피를 모두 손에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김학민(KB손해보험)과 신영석(현대캐피탈)이 신인왕과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나경복 개인은 물론 팀으로도 처음 MVP를 배출할 기회다. 

이에 맞서는 또 다른 후보는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비예나다. 사실 그는 크게 주목 받는 외인은 아니었다. 역대 V리그 외인 중 가장 작은(194cm) 신장을 지녀 실력에 많은 의구심을 가졌다. 그러나 컵대회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개막 후에도 비예나의 활약은 계속됐다.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득점(786점)과 공격종합(56.23%)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서브도 세트당 0.56개로 OK저축은행 레오(0.63개)에 이어 2위다. 외국인 선수치고 작은 키를 세터 한선수와 호흡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록으로만 보면 비예나가 앞서지만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나경복이 유리하다.

왼쪽부터 현대건설 양효진-이다영. (사진=KOVO)

여자부 양효진과 이다영은 생애 첫 MVP에 도전한다. 양효진은 리그 최고의 센터다운 모습을 올 시즌에도 보여줬다. 10년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에 오르고 공격종합 1위(43.70%), 블로킹 1위(87개), 속공 1위를 휩쓸었다. 센터로는 가장 많은 429점(전체 6위)을 올렸다.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 블로킹 1200개를 돌파하는 등 금자탑도 쌓았다. 

팀 동료 이다영도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세터로 자리를 굳건히 하며 현대건설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다양한 각도로 빠른 볼 배분을 성공시키며 3년 연속 세트 1위(세트당 11.323개)를 달성했고 화려한 공격(111점)까지 선보이며 토털배구를 이끌었다. 두 국가대표 콤비의 활약에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9년 만에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KGC인삼공사 디우프. (사진=KOVO)

두 선수의 생애 첫 MVP 수상을 위협하는 건 디우프다. 그는 절반에 가까운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그 결과 디우프는 832점(공격성공률 41.31%)으로 득점 1위, 공격종합 3위를 기록했다. 다만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리그 4위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데다 여자부도 역대 한 차례(2005시즌 현대건설 정대영)를 제외하곤 항상 정규리그 1위팀에서 MVP가 나와 수상 가능성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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