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대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O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의 일정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미룬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이것은 여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2021년 여름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의 새로운 일정 조율이 "매우 어려운 문제"로 남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TF의 첫 임무는 33개 IF(국제경기연맹)과 전화 회담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는 27일 시작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첫 단계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봐야 한다. 올림픽을 전후로 한 스포츠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만큼 모든 관계자의 희생과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마주했고, 유례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사는 상황 속에서 가능한 최선의 것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는 방안이 논의 및 고려 대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IOC의 역할은 선수들의 올림픽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것. 취소는 처음부터 IOC가 어떤 식으로든 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