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불안감' KBL, 24일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

'여전한 불안감' KBL, 24일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3.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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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BL의 선택은 무엇일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4주 동안 휴식기에 들어갔던 KBL이 이사회를 통해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KBL은 24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 제 25기 제 5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는 코로나19로 28일까지 일시 중단한 2019-2020시즌 재개 여부 및 후속 사항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 KBL은 당시 "4주 동안 일시 연기 후 재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단, 코로나 19 상황이 호전될 시 각 구단과 협의해 일정을 앞당겨 개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재개가 예정된 날짜가 다가왔다. 한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잦아든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집담 감염이 나오는 등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도 여전히 '심각' 단계 수준이다. 

일정 재개를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교육부도 학생들의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했다. 정부는 앞으로 15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코로나19를 반드시 잡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WKBL(여자프로농구연맹)이 남은 일정을 취소한 것도 고려할 상황이다. KOVO(프로배구연맹)도 23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취소와 관련돼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KBL은 자체적인 판단과 함께 다른 연맹들의 추이도 지켜보고 있다. 

외국선수들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서울 삼성(닉 미네라스, 제임스 톰슨), 울산 현대모비스(리온 윌리엄스, 레지 윌리엄스), 전주 KCC(찰스 로드, 오데라 아노시케) 만이 2명의 외국선수가 모두 한국에 있다. 한 명의 외국선수만 돌아온 팀도 있고 아직 2명의 외국선수가 오지 않은 팀도 있다. 부산 KT는 2명의 외국선수가 계약 해지를 하고 떠나는 초유의 사태도 펼쳐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 '여행금지'를 권고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선수들은 미국에 돌아가지 못할 걱정이 크기 때문에 한국행을 주저하고 있다. 

KBL은 지난 이사회에서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하는 것은 원칙으로 삼았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스폰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2주 추가 연기 후 당시 대안으로 언급된 '수도권 중립 경기' 등의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KBL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24일 이사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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