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일시 중단된 NBA가 6월 중순에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ESPN' 아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일시 중단된 NBA 2019-2020시즌이 6월 중순 무렵 재개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앞으로 2달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다수의 NBA 구단주들과 단장들은 실질적으로 6월 중순 개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 무관중 경기도 고려하고 있다. 워즈내로우스키는 "실제로 각 구단 관계자들은 8월에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는 날짜가 언제인지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NBA는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전격 중단됐다. NBA 아담 실버 총재는 "리그 중단은 30일 또는 6주가 될 수도 있다"며 "리그가 완전히 취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리그가 취소되는 것은 힘들다는 입장.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경제적 손실이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NBA는 정규리그 한 경기 입장 수입이 120만달러에 이른다"며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230 경기 가운데 259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이대로 시즌이 종료될 경우 3억달러의 입장 수입이 날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NBC는 "입장 수입은 경기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몰 마켓 팀의 경우 한 경기에 50만 달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같은 인기 팀은 350만 달러에 이른다. 플레이오프는 경기당 평균 200만 달러 수입이 예상치"라고 덧붙였다.
입장 수입 외에도 유니폼 및 구단 관련 상품 판매, 중계권과 관련된 계약 문제도 겹쳤다. NBC는 NBA 리그가 지금 취소된다면 5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의 경제적 손실은 선수들에게도 이어진다. 당장 차기 시즌 샐러리캡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NBA 샐러리캡은 BRI(농구관련수입)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리그 취소에 따른 수입 감소에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