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기협회,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유뷰브 채널 구독자 1000명 돌파

대한장기협회,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유뷰브 채널 구독자 1000명 돌파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0.03.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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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기협회 유튜브 채널을 이끌고 있는 김승래 9단(회장,좌측)과 최성우 9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대한장기협회 유튜브 채널을 이끌고 있는 김승래 9단(회장,좌측)과 최성우 9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최근 대한장기협회TV 유튜브 채널이 한국 전통놀이 문화인 '장기' 구독 1000명을 돌파했다.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 낸 이는 다름아닌 대한장기협회 김승래 회장(프로 9단)과 왕년의 장기 국수 최성우 9단이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만 즐길 것 같은 '장기' 아이템으로 공식 채널을 오픈한 지 3개월 만이다. 젊고 나이 어린 회원과 여성 구독자도 제법 많이 눈에 띈다.

유튜브에서 장기 분야는 2~3년 전부터 일부 프로 장기 기사들이 개별 방송을 시작해 왔으나 협회 차원에서 채널을 만들어 장기팬과 직접 소통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장기채널은 채널 운영자가 독자적으로 직접 실전 대국을 하거나 장기 해설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반면 대한장기협회 채널은 모든 프로기사가 직접 참여하여 장기팬과 직접 수담을 나누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던 김 회장은 맨땅에 헤딩하듯 완전 초보 과정부터 유튜브 방송 과정을 배워가며 준비했다. 몇 일 간의 시험 방송 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할 때만 해도 구독자가 많지 않았지만 장기팬과 직접 소통하며 공중파 TV방송 해설을 수년간 맡았던 김승래 회장의 입담에 반한 장기팬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김 회장과 최 9단은 주말을 포함해 거의 하루도 거르지않고 매일 4~5시간 생방송을 진행하며 장기팬과 소통하는데 힘썼다. 친화적이고 개방적인 채널 운영으로 열성 장기팬도 직접 대한장기협회를 찾아와 김 회장의 해설을 받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직접 장기를 두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협회 프로장기 기사 참여율도 높아졌다. 이제는 생방송을 시작하면 단 몇 분 만에 100명의 동시접속자들이 시청할 정도다. 진행자인 김 회장은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다 적극적인 열성팬을 발견하면 즉시 직접 지도기를 둘 수 있는 기회를 주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아마추어 입장에서 프로에게 한 수 배운다는 것은 좋은 추억거리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방송은 구독자 1000명, 실시간 스트리밍 4000시간을 채워야 채널 수익창출을 위한 신청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구독자 1000명은 상징성이 있다.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면서 김 회장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장기를 즐기고 좋아하는 줄 몰랐다. 다양한 방식으로 채널을 운영할 것이며, 한달 간 시간을 두고 단계별로 급수가 많이 오른 분 칼라 장기알(5만원)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클럽대항전, 프로기전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찾아가는 장기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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