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박재범 폭행설 해프닝으로 일단락...정찬성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겁쟁이"

오르테가, 박재범 폭행설 해프닝으로 일단락...정찬성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겁쟁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3.09 10:48
  • 수정 2020.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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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르테가가 정찬성의 소속사 AOMG 대표인 박재범을 폭행했다는 현지보도가 있어 논란이 일었다. AOMG는 "시비는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은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가 처음 보도했다. 헬와니 기자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인 가수인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 오르테가는 박재점의 통역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헬와니 기자에 따르면 사건은 8일 UFC 248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발생했다. 헬와니 기자는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재범에게 '너가 박재범이냐?'고 물어봤고 박재범이 맞다고 하자,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AOMG가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해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UFC 선수가 민간인에게 시비를 건 것에 대해 정찬성의 분노는 커졌다. 

정찬성은 이 사건을 접한 후 자신의 SNS에 오르테가를 향한 글을 남겼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는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 박재범을 공격했다. 그는 프로 파이터가 아니라 뮤지션이다. 통역을 도와준 민간인을 때렸다. 내가 자리에 없고 박재범을 공격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진짜 남자들이 하는 싸움이 아니다. 네가 한 것은 어른이 아이를 때리는 것과 똑같다. 날 공격했어야 했다. 만약 그렇다면, 나는 화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고 남겼다. 

이어 정찬성은 " 파이터가 아닌 뮤지션을 때리는 것은 정말 겁쟁이다. 사람들이 너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랑 싸우고 내 이름을 이용하기 위해 이것을 계획했다면 성공했다. 축하한다. 효과가 있었다. 나는 너와 싸울 것이고 너를 녹아웃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정찬성SNS)
(사진=정찬성SNS)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맞대결은 대회 개막 직전 무산됐다. 오르테가가 대회 개막을 약 보름 앞둔 시점에 무릎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정찬성의 맞대결 상대는 프랭키 에드가로 교체됐다.

정찬성은 에드가에게서 완승을 거뒀다. 이후 볼카노프스키와 맞대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기를 갖고 있는 정찬성은 오는 7월 또는 8월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직접 언급한 볼카노프스키와의 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꼽혔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아 박재범에게 시비를 건 것이 사실로 드러나 이들의 대결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현지에서도 정찬성이 복귀전에서 오르테가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미 한 차례 무산된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격돌이 예기치 않은 충돌에 의해 성사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AOMG는 박재범의 상태에 대해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부상은 없었다. 미국 UFC 페더급 랭킹 2위인 오르테가가 박재범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었지만, 경호원들이 재빨리 대처해 오르테가를 퇴장시켰다.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부상은 없었고 현재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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