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상금 2위...새계 랭킹 23위로 상승

임성재,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상금 2위...새계 랭킹 23위로 상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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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단독 3위...우승은 해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아이언맨' 임성재가 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놓쳤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임성재 (사진 = 연합뉴스)
임성재 (사진 = 연합뉴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 / 7454야드)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임성재는 4언더파 284타로 우승한 티럴 해턴에 2타 차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지난 2018-2019 시즌 아시아권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에 올랐지만 '우승없는 신인왕'이란 꼬리표를 달았다. 하지만 지난주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꼬리표를 날려버린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톱3에 들며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등 한국남자 골프의 에이스로 우뚝 섯다. 

세계랭킹에서도 지난주 25위에서 두계단 오른 23위에 자리했다. 2020년 첫째 주를 35위에서 시작한 뒤 그는 꾸준한 성적을 내며 거의 매주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번 대회 후 임성재는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458점을 쌓으며 저스틴 토머스(미국·1천403점)를 밀어내고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상금은 이번 3위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386만2168달러(약 46억1300만원)로 토머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경기 직후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어서 오늘도 한번 우승 경쟁에 들어 갔었다"면서 "하지만 아쉽게 후반 몇 개 홀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서 원하는 결과는 안 나왔지만, 이번 주 한 주 동안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 9홀 동안 보기없이 버디 1개를 잡고,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13번 홀(파4)에서 실수가 뼈아팠다. 

임성재는 13번 홀 플레이 상황에 대해 "한 100 미터 정도 거리였고, 앞 바람이 불고 있었다. 52도 웨지로 충분할 거 같아 샷을 했는데, 너무 타이트한 클럽이었던 것 같다"면서 " 결국 앞 헤저드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블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임성재는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최선을 다했지만 후반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를 하는 동안 버디는 2개에 그쳐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유러피언투어 강자 해턴이 PGA 투어 60경기 출전 만에 첫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67만4000달러(약 20억원).

유러피언투어 4승을 올린 해턴은 손목 수술을 받고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해턴은 "이 같은 상징적인 대회에서 우승해 달 위에 있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마크 리슈먼(호주)이 해턴을 끝까지 압박했지만 1타가 모자란 3언더파 28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0)가 이븐파 288타 공동 5위에 올라 오는 7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강성훈(33)도 1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잃지않고 잘 버텼지만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1오버파 289타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일 4타를 잃는 등 부진을 보이면서 이븐파 288타 공동 5위, 안병훈은 11오버파 299타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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