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코로나19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저력은 곳곳에서 미담사례로 전파되며 ‘또 하나의 희망’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선진 의료기술이 중요하지만 ‘희망 바이러스’ 역시 처해진 환경을 돌파하는 중요한 가치요 역할을 한다.
삼일절 101주년을 맞은 지난 1일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이자 의향인 광주공동체가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를 돕기 위해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을 받아들여 치료하기로 해 가슴 뭉클하게 했다.
광주광역시와 5개 구청, 시의회, 시교육청, 오월단체, 보훈단체, 종교계, 경제계, 시민사회, 의료계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은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오늘 뜻깊은 101주년 3·1절 기념일을 즈음하여 우리 광주공동체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대표로 낭독한 담화문을 통해 “대구시민들이 코로나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방치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1980년 5월 수많은 연대의 손길들이 광주와 함께 했던 것처럼 지금은 우리가 빚을 갚아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외부와의 완전차단 등 만반의 조치를 하면서 대구를 지원하겠다”면서 “대구 경증 확진자들을 증상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 격리 입원시켜 치료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곳곳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연이어지는 방역용품들과 격려 편지 쇄도는 연일 강행군을 펼치는 의료진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그들에게는 이 희망 바이러스가 큰 힘이 된다. 혹자는 제2의 금모으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 국민들은 똘똘 뭉쳐 코로나19 퇴치에 나서고 있다.
존 업다이크의 말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었다면 애초에 자연이 우리를 꿈꾸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찰리 채플린은 “진정으로 웃으려면 고통을 참아야 하며, 나아가 고통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명언들이다.
그렇다. 대구에도, 대한민국 곳곳에, 우리 국민들 마음 마음마다에 끝내, 봄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