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위 소명 마친' 이문규 감독, "할 말은 다했다, 선수도 나도 많이 힘들다"

'경향위 소명 마친' 이문규 감독, "할 말은 다했다, 선수도 나도 많이 힘들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2.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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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정서 기자)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선수들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 경향위에서 소명을 마친 이문규 감독의 말이다.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의실에서는 제2차 경기력향상위원회(이하 경향위)가 열렸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이문규 감독의 거취가 주요 이슈였다.

이문규 감독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에서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영국전에서 3명의 선수들을 40분 풀타임 출전 시키는 등 혹사 논란에 시달렸다. 또, 고생한 선수들에게 '나태하다' 라는 표현을 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로 인해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이문규 감독의 임기는 이번달 말까지. 하지만 이 감독은 올림픽 본선까지 팀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문규 감독은 경향위에 참석해 소명 절차를 거쳤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경향위에 참석해 약 30분 동안 소명을 했다. 

소명을 마치고 나온 이문규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모두 했다. 하지만 선수들도 힘들고 나도 많이 힘들다.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회의실을 떠났다.

경향위는 이문규 감독의 소명과 함께 거취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올림픽공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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