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수는 없다' 박형철,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 잘 통했다"

'두 번의 실수는 없다' 박형철,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 잘 통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2.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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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KT전에서 패배에 집적적인 역할을 했던 박형철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KGC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형철은 23분 12초를 뛰면서 14득점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형철은 "그동안 3연패를 하고 있어서 1위와 승차가 벌어지고 4위권과 줄어들었다. 오늘 경기 잡자고 했는데 다행히 이겨서 한 고비 넘긴 것 같다. 다행스럽다"라고 전했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인 박형철이었다. 그는 "약속에 의해서 한 것보다 삼성과 KT 경기에서 너무 소극적으로 해서 반성을 했다. 오늘 경기에선 수비는 기본으로 가져가고 공격에서 소극적으로 하지말자고 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했던 것이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KCC전 승리를 확신했을 때는 언제일까. 박형철은 "KCC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이긴다는 것 보다는 좋은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초반에 슛이 잘 들어갔고 경기 막판에 볼을 돌리고 있었을 때 성곤이가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우리가 시간을 벌었을 때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KT전 아쉬운 실수에 대해서는 "제 실수이긴 한데 시간을 착각하고 있었다. 저희가 처음에 수비로 전환이 됐을 때 끊지 않아서 시간이 남은줄 알았다. 파울로 끊으라고 뒤에서 했는데 저는 상대팀이 혼란스럽게 하는 줄 알고 더 파울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너무 욕을 많이 먹기 했지만 제 실수다. 사실 그때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장염으로 잠도 잘 못잤다. 핑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승기) 감독님께서는 그런 부분 지적을 하지 않으신다. 다만 주문한 것 안했을 때 화를 내시는 편이다. 슈팅이나 경기 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크게 하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박형철은 KGC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하면서 역대급으로 출전 시간도 많고 경기력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뛰게 해주시면 지면 떨어지니까 안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한 경기를 하다보며 여러 가지 부분이 맞아 떨어지며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위 욕심에 대해선 "욕심을 부리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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