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박찬호, 한화 전지훈련장 방문...비법 전수

'레전드' 박찬호, 한화 전지훈련장 방문...비법 전수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2.13 14:14
  • 수정 2020.02.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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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왼쪽)가 채드벨에게 공을 잡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박찬호(왼쪽)가 채드벨에게 공을 잡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37)가 한화이글스 투수들에게 자신의 훈련 노하우를 전달했다. 

박찬호는 12일(미국 현지시간) 한화 선수단이 훈련 하고 있는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Peoria Sports Complex)를 찾았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2년 한화에서 1년간 선수 생활을 했던 박찬호는 옛 동료들이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한용덕 감독은 박찬호에게 후배들을 위해 아낌 없는 조언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 감독의 요청으로 박찬호는 후배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오랜시간 지켜봤다. 훈련 종료 후에는 준비과정의 루틴과 연습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박찬호는 선수들에게 연습과 실전 등 모든 투구를 할 때 구체적 계획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공 하나 하나를 뿌리기 전에 명확한 계획이 있어야 하고, 그 계획에 대한 이유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전은 물론이고 연습에서도 계획과 이유가 없는 공을 던졌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찬호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가장 가치있는 공을 정교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투수들의 불펜 투구가 끝날 무렵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은 박찬호에게 다가가 변화구 그립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채드 벨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던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커브 그립과 손가락의 힘 분배 등에 대해 유익한 답변을 들었다”고 흡족해 했다.

박찬호는 “예전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함께 했던 고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만나 기쁘다”며 “모든 선수들이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캠프 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화이글스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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