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 결말? 검은사 제들2? 해석? 서울 한복판 선택된 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 결말? 검은사 제들2? 해석? 서울 한복판 선택된 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기자명 김지혜 기자
  • 입력 2020.02.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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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검은 사제들' 포스터
사진=영화 '검은 사제들' 포스터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 결말, 검은 사제들2, 해석이 관심인 가운데 '검은 사제들'은 충무로에서 매우 생경한 엑소시즘이라는 소재에 도전한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은 2015년 서울, 소녀 영신(박소담)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또한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마침내 김신부와 최부제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모두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한다.

'검은 사제들'의 후반부 하이라이트는 다소 리스크를 동반할 여지가 있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약 40분 동안 구마 예식을 치르는 김신부와 최부제의 모습을 담아낸다는 것은 자칫 감상의 흥미와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후반부 장면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선택과 집중을 잘 한 장재현 감독의 연출 덕분이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공이 컸다. 김윤석과 강동원, 박소담 이 세 배우의 에너지가 연출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검은 사제들'은 '비주류의 희생'이라는 메시지를 아주 간결하게 전달한다. 이는 첫 상업 영화 데뷔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둔 연출 덕이다. 이 같은 연출은 영화가 의도한 감상에 도달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초반부 미스터리한 분위기에서 서스펜스가 유발되고 후반부 영화가 전달하는 공포와 감동에 온전히 압도당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편 '검은 사제들'의 결말은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구마의식 후 돼지를 죽이기 위해 안고 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강 다리에서 돼지를 들고 뛰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검은 사제들'은 실험적인 소재인 동시에 도전의 영역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대중적이고 친숙한 가톨릭 종교에 대한 해석을 기반으로 현실성이 결여되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검은 사제들2'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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