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결말? 해석?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한강 가족 그리고

영화 괴물 결말? 해석?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한강 가족 그리고

  • 기자명 김지혜 기자
  • 입력 2020.02.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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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괴물' 포스터
사진=영화 '괴물' 포스터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영화 '괴물' 결말, 해석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희봉(변희봉)은 큰아들 강두(송강호)와 손녀 현서(고아성)와 같이 산다. 학교에서 돌아온 현서는 잘 터지지도 않는 핸드폰과 술냄새 나는 삼촌이 학부모 참관을 대신 온 것 때문에 화가 나 있다. 그래도 둘러앉아 고모가 출전한 전국체전 양궁경기를 시청한다. 강두는 손님께 맥주와 오징어를 전하고자 잠깐 나온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구경 중이다. 괴생명체다. 

사람들 반응에 시큰둥하던 괴물은 이내 사람들을 덮치기 시작한다. 한강은 아수라장이 된다. 다 도망가는 사이 강두는 괴물에게 조그마한 타격을 주고 도망간다. 고모가 4강전에서 져버려 한숨을 쉬며 밖으로 나온 현서를 강두가 끌어당긴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도망가는 사이, 현서는 저멀리서 일어나지 못했다가 괴물에게 잡혀간다. 희봉과 강두가 어쩌질 못하는 사이 당국이 한강을 폐쇄한다. 

정부에서 마련한 대피소. 현서를 잃고 희봉과 강두가 울고 있는 사이로 둘째 남일(박해일)과 셋째 남주(배두나)가 와 같이 울부짖는다. 당국은 괴물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원지라고 선언한 후 사람들을 격리시킨다. 이래저래 지내고 있던 가족에게 현서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그것이 희망의 불씨가 된다. 가족들은 현서가 살아 있음을 확신하곤, 당국의 무시와 보호를 뒤로 한 채 탈출을 감행한 뒤 무허가 총기와 차량을 구입해 현서를 구하러 간다. 부디 구하러 갈 때까지 살아 있길 바라면서. 

누가 진짜 괴물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봉준호 감독이 택한 방법은 역시 블랙코미디였다. 

‘괴물’은 괴수영화이면서 동시에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괴물이 아니라 괴물과 맞서 싸우는 가족”이라면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처절하고 외로운 사투를 벌여야만 했던 이들 가족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결말은 영화 괴물에서도 강두는 결국 현서를 구하지 못한다. 현서와 희봉은 떠나고 살아남은 자들만이 무미건조하게 라면을 먹는다. 

영화에는 당시 실제 사회문제를 다룬 듯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 문제들이 모두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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