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PGA 피닉스오픈 우승...세계랭킹 7위로 도약

심슨, PGA 피닉스오픈 우승...세계랭킹 7위로 도약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2.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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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47위로 껑충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한 웹 심슨(미국)이 세계남자골프랭킹 톱10에 진입했다.

심슨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 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심슨은 토니 피나우(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피나우가 마지막 홀 버디기회를 잡았지만 실패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반면 심슨은 17, 1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은 티 샷에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피나우의 티샷한 볼은 벙커로 향했고, 심슨은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결국 그린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피나우를 제치고 버디를 잡은 심슨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12년 US오픈, 201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심슨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 통산 6승을 달성했다.

피나우는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2승째를 올릴 기회를 날렸다. 

2라운드에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기회까지 엿봤던 안병훈은 비록 순위를 더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9월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3위, 10월 CJ컵 6위, 조조 챔피언십 8위를 이어 2019-2020시즌 네 번째 '톱 10'을 기록했다.

임성재(22)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강성훈(33)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52위, 최경주(50)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심슨은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6.1708점을 받아 지난주 11위에서 7위로 올랐다.

세계랭킹 6위 타이거 우즈(미국, 6.1765점)와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올해 열리는 도쿄 올림픽 출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위부터 5위는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로 지난주와 같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34위를 차지한 임성재(22)가 지난주보다 두계단 오른 33위에 올랐다.

피닉스오픈 공동 9위 안병훈(28)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48위다.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그레엄 맥도웰 (이상 사진 = 연합뉴스)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그레엄 맥도웰 (이상 사진 = 연합뉴스)

한편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 / 71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US오픈 챔피언 맥도웰은 지난해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맥도웰은 지난주 세계랭킹 104위에서 4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월말까지 50위 안에 머물면 4월 열리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

더스틴 존슨이 10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9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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