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피닉스오픈 3R 주춤 -12 공동 8위...선두는 -16 피나우

안병훈, 피닉스오픈 3R 주춤 -12 공동 8위...선두는 -16 피나우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2.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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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7 공동 28위, 강성훈 -5 공동 40위, 최경주 -1 공동 61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28)이 피닉스 오픈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8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안병훈의 피닉스오픈 3라운드 경기모습 (사진 = 연합뉴스)
안병훈의 피닉스오픈 3라운드 경기모습 (사진 = 연합뉴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 72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마크 허버드(미국)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주춤한 모습으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전날보다 순위가 내려갔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뒤를 이어 웹 심슨이 한 타 차로 추격 중이다.

이날 안병훈은 3번 홀(파5)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홀과 후반 첫 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다행이 11번 홀(파4) 버디로 1타 만회하고, 13번 홀(파5)에서도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로 이날 플레이를 마쳤다.

안병훈은 2019-2020 시즌 작년 9월 열린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3위, 10월 연달아 출전한 CJ컵과 조조 챔피언십에서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하며 톱10에 세 번 이름을 올렸다.

이날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전날에 비해 순위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선두와는 4타 차이라서 최종일 플레이에 따라 PGA 투어 첫 승을 바라볼 수도 있다.

한편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피나우는 이날 16번 홀(파3)에서 얼마전 헬리콥터 사고로 42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며 그를 추모 했다.

이 대회 명물인  '콜로세움'이라 불리는 TPC 스코츠데일 16번 홀은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사방이 관객 스탠드로 둘러쌓여 있다. 마치 실내 경기장처럼 느껴지는 이곳에 관중이 가득 차면 2만명 정도 된다.

2만명의 갤러리는 다른 대회 때와 달리 숨을 죽인 채 관전하지 않는다. 술에 취한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건 예사다.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 온갖 야유를 쏟아붓는다. 정숙과 매너가 필요 없어 갤러리들은 해방감을 만끽한다.

이틀 연속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피나우는 농구의 슈팅 동작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했고, 갤러리들은 '코비'를 연호하며 화답했다.

교포 선수인 존 허(미국)가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1위, 임성재(22)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28위다.

강성훈(33)은 5언더파 208타 공동 40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최경주(50)는 이날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 공동 6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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