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이수민, "입대 전 욕심 한 번 내볼것"

KPGA 이수민, "입대 전 욕심 한 번 내볼것"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30 09: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목표는 코리안투어 '3승'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 욕심 한 번 내보겠다"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시상식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이수민(27, 스릭슨) (사진 = KPGA 제공)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시상식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이수민(27, 스릭슨) (사진 = KPGA 제공)

2020 시즌을 마치고 군입대 예정인 코리안투어 '미남' 이수민(27, 스릭슨)이 새 목표를 전했다.

작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함께 ‘제네시스 상금왕’까지 오르며 부활에 성공한 이수민은 "자신감 뿐만 아니라 실력에 대한 믿음도 확실한 만큼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 욕심 한 번 내보겠다”라며 2020년 그가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 

① 시즌 3승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루키 시즌인 2015년 ‘군산CC오픈’에서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2016년엔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이듬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없이 2년간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을 이어간 그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19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코리안투어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수민은 개막전에서 컷탈락을 당하며 채면을 구겼지만 두 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서서히 국내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이후 출전한 SK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도 각각 공동 2위와 준우승을 거두며 우승경쟁을 보인 그는 결국 열심히 몸을 만들어 코리안투어 적응에 나섰다. 

결국 하반기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4승을 올린 이수민은 올해 첫 번째 목표로 '시즌 3승'을 잡았다. 

이수민은 "아직까지 한 시즌에 다승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 작년에도 1, 2라운드 좋은 성적을 내다가 3, 4라운드 실수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 올해는 확실하게 뒷심을 키워 시즌 3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겨 이후 대회에서는 나만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탄다면 다승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② 제네시스 대상

2019 시즌 이수민은 데뷔 이후 최다 상금인(약 4억7천만 원)을 획득해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했다.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는 시즌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문경준(38, 휴셈)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346포인트 차로 아쉽게 놓쳤다.
 
이수민은 "사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모두 차지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한 시즌 동안 기복없이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얻기 위해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점은 어떤 부분일까?

그는 "티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을 높여야 한다. 페이드를 버리고 안정적인 드로우 구질을 구사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 있게 드로우 샷으로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수민의 지난해 페어웨이안착률은 57.441%로 규정라운드 수를 채운 104명 중 86위에 머물렀다.

이와함께 이수민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도 섬세하게 가다듬고 있다"며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 저하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아쉽다.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자전거 타기 등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③ 부상 없는 시즌

이수민은 2020 시즌이 끝난 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시즌을 부상없이 마친 후 건강하게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 올해 세 번째 목표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군 생활을 하고 싶은 만큼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 아프거나 불편한 곳 없이 군에 입대하고자 한다"며 "시즌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