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력 누수 최소화+자신감 회복' 울산 현대, 우승 도전 위한 준비 시작

[K리그1] '전력 누수 최소화+자신감 회복' 울산 현대, 우승 도전 위한 준비 시작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1.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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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사진=울산 현대)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리그1의 2019시즌은 전북 현대의 역대급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울산 현대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다.

진한 아쉬움이 남은 2019시즌은 이미 지나갔다. 이제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비시즌 울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K리그1 MVP 김보경을 비롯해 믹스, 김승규, 박용우 등 주축들과 결별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이별이었다.

울산은 빠르게 움직였다. 비욘 존슨, 고명진, 정승현, 정훈성, 원두재 등을 데려왔다.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르게 전력 보강을 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영입으로 김승규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기존 박주호, 김태환, 김인성 등의 도움 하에 울산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지난 시즌에 겪었던 큰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팀 분위기가 선수단 전체를 감싸고 있다.

캡틴도 바꼈다. 울산은 새 주장으로 신진호를 선택했다. 새로운 리더를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변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울산은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호치민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울산은 이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빠른템포로 경기를 풀어간 울산은 전반 35분 김인성의 결승골이 터졌다. 하지만 이후 상대의 끈끈한 수비에 막히며 추가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첫 경기라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부분을 더 키워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후 소감을 남겼다.

이날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비욘 존슨은 “좋은 경기였고, 우리는 서로간의 조합을 맞춰가며 배워가고 있다. 첫 경기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훈련과 경기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스스로 발전할 여지가 더 있다고 본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발전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이 기대된다”고 앞으로의 자신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우승 도전을 향한 울산의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 자존심 회복과 함께 다시 비상할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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