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서해와 남해연안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

해수부, 서해와 남해연안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12.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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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양식관리 특별 당부…실시간 수온정보 제공 및 현장지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욕지도 참다랑어 가두리 양식장
욕지도 참다랑어 가두리 양식장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연말연시에 일시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하여 우리나라 연안에 국지적으로 저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7일 오후 2시부로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철 이상한파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예방이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양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겨울은 평년보다 비교적 높은 수온 추세를 보이겠으나,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하여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으로 강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화되어 북극지방의 한기가 저위도로 내려와 한파를 유발한다.

해양수산부는 저수온 현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수온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저수온 관심 단계’를 신설하여 3단계로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유지되어 지난해보다 약 2주 늦게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이와 관련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내년 1월 초순에 충청남도 가로림만과 전라남도 함평만 일대의 수온이 주의보 발령 기준(4℃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지도 시 사육시설(보온, 난방장치 등) 점검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 어업인들은 저수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누리집(www.nifs.go.kr/risa)을 통해 우리나라 연안(105개 지점)의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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