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강동궁ㆍ김가영, PBA투어 6차 대회 남녀부 우승

[PBA] 강동궁ㆍ김가영, PBA투어 6차 대회 남녀부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2.22 13:54
  • 수정 2019.12.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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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당구 간판 강동궁 여섯 차례 도전 끝에 우승 / '작은마녀' 김가영 세계 최초 포켓볼에 이어 3쿠션에서도 정상 등극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프로당구 PBA투어 6차 대회 남녀 우승자가 가려졌다. 남자부는 한국 남자 당구 간판 강동궁(39)이 여섯 번째 도전만에 첫승을 신고했고, 여자부에선 '작은마녀' 김가영이 와일드카드 출전 최초로 포켓볼에 이어 정상에 올랐다. 

강동궁은 지난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7전 4선승 세트제(15점 세트, 마지막 7세트는 11점)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6차 대회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27, 스페인)를 세트 스코어 4-1(15-13 15-3 15-4 12-15 15-14)로 눌렀다.

강동궁
강동궁

강동궁은 지난 5차 대회까지 꾸준히 출전해 32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여섯 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것. 우승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다.

강동궁은 이날  경기에서 첫 세트를 에버리지 1.250, 하이런 4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2세트에선 2이닝 만에 15점을 뽑아내며 세트 에버리지 7.500, 하이런 13을 기록. 3세트에서도 6이닝만에 15점을 먼저 뽑아내는 등 세트 애버리지 2.500, 하이런 6을 기록하며 연거퍼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사파타가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반격에 성공.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5세트 강동궁은 6이닝만에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고, 결국 8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더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강동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출범 초기부터 PBA를 대표하는 유일한 한국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다 보니 혼자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PBA에 함께 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었더라면 조금 마음이 편했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등을 응원하면서, 스스로 프로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온 어떤 경력 보다 이번 PBA우승이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진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강동궁은 내년 2월 개최될 PBA 파이널 대회에 대해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상금을 걸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꼭 우승 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루 앞서 끝난 여자부 LPBA 투어 6차전 'SK렌터카 LPBA챔피언십' 대회에선 포켓볼 여제로 유명한 김가영이 3쿠션 마저 제패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우승 상금은 1,500만 원.

김가영 (이상 사진 = PBA투어 제공)
김가영 (이상 사진 = PBA투어 제공)

김가영은 19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린 5판 3선승 세트제(11점 세트, 마지막 5세트는 9점)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류지원(43)을 세트스코어 3-1(11-6/11-7/9-11/11-4)으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김가영은 포켓볼로 세계 무대를 평정했었고, 올해 3쿠션 프로당구리그인 LPBA 투어가 출범하면서 부터는  와일드카드로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다. 그전까지는 4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며, 특히 와일드카드 출전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김가영은 "부족한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셔서감사하고, 팬분들이 있어 PBA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1월 개최될 7차전에 대해서도 "따로 어떤 성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열심히준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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