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올림픽 출전 경쟁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 가능성은 반반이다. 20~30위권 까지는 모두 기회가 있다고 본다"
골프여제 박인비가 2020시즌을 앞두고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인비는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내년 시즌 구상과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박인비는 "1위 고진영 다음으로 20~30위권 이내 선수에게는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워낙 치열해 출전할 확률은 반반"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반 대회 한두 개 성적만으로도 순위가 뒤바뀔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우승이 없어 랭킹이 많이 내려갔지만 초반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나한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우승 이후 오래도록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채 LPGA 투어 통산 19승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올시즌이 더욱 짧게 느껴지고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힌 그는 내년 시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내년 시즌은 빨리 시작할 예정이다. 1월 중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초반 4대 대회는 생소한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도 있고, 10년만에 출전하는 대회도 있다. 새로운 변화 위해 출전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내년 1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부터 빅오픈, 호주여자오픈, 그리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초반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올시즌 우승이 없던 박인비는 새시즌 우선 목표로 우승을 꼽았다. 박인비는 "어떤 대회든 우승하는 게 목표"라면서 "그동안 목표 없는 시즌도 있었는데 선수에게는 어떤 목표든 있어야 한다고 절감했다"고 강하게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코스의 전장이 늘어나면서 거리 부담이 있었다. 롱아이언이나 유틸리티를 자주 잡다 보니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예전처럼 부상 우려는 전혀 없다. 한번 우승하면 탄탄대로로 갈 것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포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