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수소차 시장 판매대수 1위

한국, 세계 수소차 시장 판매대수 1위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12.12 09:3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증가율 622%로 급성장…2위 미국, 3위 일본…현대차,도요타・혼다 꺾어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가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는 한국이 3,207대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미국 1,798대, 3위는 일본 596대, 4위는 EU 397대로 나타났다.

판매증가율은 한국이 전년대비 622% 증가로 세계 1위, EU가 245.2%증가로 2위, 일본이 22.1%증가로 3위로 나타났고, 미국은 –6.9%로 나타난 가운데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29.4%로 세계 2위를 고수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메이커별로는 현대차가 내수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76%가 증가하며 도요타를 제쳤고 수소차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전년대비 16.8%증가에 그쳐 2위, 혼다는 54% 감소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세계수소차 시장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이 52.4%, 미국이 29.4%, 일본이 9.7%, 유럽이 6.5%를 보이고 있어, 세계시장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AMA에 따르면 세계 수소차 보급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이고,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기업은 물론이고 상해자동차와 버스 전문기업인 우통버스 등 중국 업계도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차 시장 본격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BMW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인 BMW I Hydrogen을 공개했으며 벤츠는 2018년 세계최초로 플러그인 수소전기차인 GLC F-Cell을 공개했고, 2020년 말까지 트럭/버스 부문에서 소형 수소전기트럭 양산을 계획 중이다.

중국 상하이기차는 2017년 수소전기 미니버스인 Maxus FCV80을 출시했고 버스 전문기업인 우통버스는 2018년 수소버스 20대를 투입하여 실증사업을 실시중이며 글로벌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Ballard사와 중국 상용차 파워트레인 기업인 Weichai가 합작을 체결하여 수소상용차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KAMA 관계자는 “이러한 수소차 후발국의 추격을 견제하고 산업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수소차 산업을 확실한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기한까지 일정한 정부지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한국 수소차 시장은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를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 보급지원 대수를 금년 5,467대에서 2020년 10,100대로 확대하고 수소버스도 37대에서 18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9년 대비 52.1%가 증가한 2020년도 수소차보조금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업계에서는 정부 예산안이 통과돼 수소전기차 생산과 충전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지는 경우 수소 전기차와 부품 분야 매출이 7,700억 원, 수소 충전소 구축 등에 따른 설비분야 매출이 3,000억 원 이상 발생해 내년 한해만 1조원 이상의 수소차 관련 새로운 시장이 형성으로 고용효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