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2년 만의 복귀' 김지완,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D리그] '2년 만의 복귀' 김지완,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2.09 19:22
  • 수정 2019.12.09 19: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지완이 2년 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경기 출장 정지는 지난 8일 끝난 상황. D리그 출전을 통해 1군 무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성과 함께 사과의 메시지를 농구 팬들에게 전했다.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은 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9-2020 KBL D-리그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7년 10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간 코트를 떠났다. 소집 해제 후 사회 봉사와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쳤다. 

지난 8일 전자랜드가 20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D리그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유도훈 감독은 지난 7일 김지완의 D리그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김지완의 KBL 1군 무대 복귀전은 오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이 될 전망. 김지완은 "2년 넘는 시간이었다. 코트 위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D리그 첫 경기를 뛰었고 오는 13일 1군 첫 경기를 뛰는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2년 간의 공백기는 김지완의 잘못을 뉘우치는 시간이 됐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트에 복귀하게 됐는데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 타인에 모범이 되는 선수, 사람이 되려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시즌 연습경기는 소화했다. 하지만 시즌 중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해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실전 경험이 없다보니까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최대한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것을 토대로 해보겠다. 선수들과도 대화를 많이 하면서 차츰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유도훈 감독도 김지완에게 구체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은 제가 들어와서 팀 색깔을 바뀌는 것 보단, 활발하게 상대 선수를 흔들어 줄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저도 그에 맞춰서 연습을 했다. 득점을 많이 하기 보단 최근 외국선수도 바뀌었는데 최대한 팀에 스며 들어서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전자랜드에는 김낙현이 알을 깨고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지완은 "좋은 자극이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보단 제가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하면 낙현이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지완은 농구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제가 철저하게 잘못했던 행동이다. 그런 행동에 대해서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 코트에 돌아왔을 때 다른 선수들보다 간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코트 위에서는 팬들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농구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너무 늦게라서 더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다시 한 번 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촌=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