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55년 만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경신...38세 140일 

호아킨, 55년 만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경신...38세 140일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2.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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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스페인 축구 대표팀 공격수 출신 호아킨 산체스 로드리게스(38·레알 베티스)가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레알 베티스의 호아킨 (사진 = 연합뉴스)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레알 베티스의 호아킨 (사진 = 연합뉴스)

호아킨은 8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19-2020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레알 베티스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베티스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호아킨은 전반 2분 만에 에메르송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이어 전반 11분엔 알렉스 모레노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전반 20분 로렌 모론이 후방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 후 불과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아킨의 나이는 38세 140일이었다. 지난 55년간 이어진 해트트릭 최고령 나이 기록을 갈아치우는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전설의 골잡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1964년 3월 15일 37세 255일에 작성한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250일이나 늘린 새로운 기록이다.

호아킨은 1999-2000시즌 레알 베티스 B팀으로 프로에 데뷔 후 발렌시아, 말라가, 플로렌티나 등을 거쳐 2015년 '친정팀' 레알 베티스로 돌아와서 꾸준히 측면 날개로 활약하는 베테랑 공격수다.

호아킨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도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이름이다. 당시 호아킨은 한국과 8강전 승부차기 4번 키커로 나섰다가 '거미손'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고, 한국은 역사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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