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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 제안 조건부 수용...샐러리캡은 논의 필요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12.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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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총회와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마친 뒤 결과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KBO의 FA 제도 변경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선수협은 2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KBO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들을 논의했다. 투표 결과 이날 총회에 참석한 353명 중 195명이 찬성표(151명 반대표)를 던지면서 KBO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리그 경쟁력 강화와 선수들의 고른 복지 혜택을 위해 FA 취득 기간을 단축하고 FA 등급제 도입과 함께 보상 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한 KBO 리그 소속 선수의 최저 연봉을 3,000만원으로 인상하고, 부상자명단 제도 도입, 1군 엔트리 인원을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각각 확대 시행하는 등 주요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FA 등급제다. KBO는 A등급(구단 순위 3위 이내, 전체 순위 30위 이내)의 경우 기존 보상을 유지하고, B등급(구단 순위 4위~10위, 전체 순위 31위~60위)의 경우 보호선수를 기존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완화, C등급(구단 순위 11위 이하, 전체 순위 61위 이하) 선수의 경우 선수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는 방안을 이야기 했다. 만 35세 이상 신규 FA의 경우에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C등급을 적용해 선수 보상 없는 이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두 번째 FA자격 선수의 경우 신규 FA B등급과 동일하게 보상하고, 세 번째 이상 FA 자격 선수의 경우 신규 FA C등급과 동일한 보상 규정을 적용한다. 신규 FA에서 이미 C등급을 받은 선수는 FA 재자격 시 세 번째 FA와 동일하게 보상을 적용하는 것이 내용이다.

KBO의 제안에 고심하던 선수협은 투표를 거친 끝에 이 같은 제안을 수용했다. 그러나 조건부 수용이다. 향후 샐러리캡의 기준, FA 등급제 세부 사항 등은 KBO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이대호 선수협 회장은 “이사회의 개선안에는 샐러리캡의 구체적인 사항이 나와 있지 않았다. 확실한 사항을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다. 조건부 수용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샐러리캡 기준점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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