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훈련도 불사' 다우디의 성실함, 현대캐피탈 상위권 이끈다

'야간 훈련도 불사' 다우디의 성실함, 현대캐피탈 상위권 이끈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28 21:53
  • 수정 2019.11.2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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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는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OVO)
다우디는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인성에 실력까지 겸비한 ‘아프리카 병기’ 다우디 오켈로(24)가 두 번째 경기서도 진가를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그는 25득점, 공격성공률은 68%를 기록하며 V리그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였다.

다우디는 실력 뿐 아니라 인성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최태웅 감독은 다우디에 대해 “이만한 인성을 가진 외인은 없다며 만족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라면 껄끄러워 할 야간훈련까지 소화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경기 후 다우디는 “첫 번째 경기에서 드러난 단점을 보완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다우디의 범실은 8개에서 4개로 절반이 줄었다. 여기엔 최태웅 감독과 다우디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

최태웅 감독은 첫 경기부터 다우디의 기본기를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야간 훈련까지 시켰다. 다우디는 불만 없이 훈련에 임했다.

다우디는 “항상 회복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피곤하지 않았다. 야간 훈련은 변화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연습은 즐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전혀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는 다우디 합류 전과 후로 나뉜다. 다우디 합류 전 2연패로 부진했지만 합류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상위팀을 모두 셧아웃으로 물리쳤다. 다우디는 “기분은 좋지만 팀으로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노력하겠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다우디는 V리그 팬들을 인상깊어했다. 다우디는 “팬들이 가장 인상적이다. 팬들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줘서 감동이고 선수들도 페어플레이를 해줘서 좋다“고 V리그를 경험한 소감을 말했다.

이제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효과'에 벌써부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인천=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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