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부활 준비중' LG 유병훈, "내가 해야될 것을 찾아가고 있다"

[D리그] '부활 준비중' LG 유병훈, "내가 해야될 것을 찾아가고 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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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유병훈이 부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찾아가기 위해 D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원 LG는 2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KBL D리그 경기에서 75-64로 승리했다.  LG는 4승 1패가 되며 2위에 위치했다.

KBL 휴식기를 맞이해 D리그에선 선수들이 몸상태 끌어 올리기 한창이다. 유병훈도 그 중 하나. 지난 11월 3일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않은 그는 D리그를 출전하면서 몸상태 끌어 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유병훈은 "제가 몸도 안 올라오고 경기력도 안 올라왔다. 감독님께서 D리그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움직임이 적었다. 움직임도 많아져야 하고 순간 스피드도 끌어올려야 한다.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하는데 아직 안 올라온 것 보면 몸이 안 올라왔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하다보니 경기력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유병훈은 올 시즌 7경기 평균 13분 10초를 뛰면서 1.4득점 1.7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데뷔 이래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그는 멘탈적인 부분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군대 전역 후 꾸준히 페이스가 올라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부상 때문에 내려가다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팀 패턴이나 전술에 대해서 맞춰서 가야 하는데 잘 풀렸던 경기만 생각하다보니까 정체가 온 것 같다. 분위기에 맞춰가려고 노력 중이다. 하다보면 금방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리그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D리그 5경기 평균 31분 26초를 뛰면서 평균 11.2득점 4.2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유병훈은 "D리그에서도 너무 지공으로 하는 플레이는 연습하면서 고쳐야 한다. 좋아진 부분은 공격이다. 전에도 공격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D리그 경기를 출전 하면서 공격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판단이 선다. 요즘 추세도 국내선수들이 득점을 많이 해줘야 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고 기회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야투 성공률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7.8%에 불과하다. 3점슛 성공률은 18.2%다. 유병훈은 "기록적인 부분을 생각을 하다보니까 안 되는 것도 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보니까 야투 성공률도 좋지 않은 것 같다. 밸런스가 잡힌 상태에서 공격을 하면 당장 들어가지 않더라도 다음에 바로 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득이 되는 것도 없고 실만 된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최근 국내선수의 활약을 강조했다. 김시래의 역할을 분담할 유병훈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는 "저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연연하다보면 찾아가고 있는 부분이 흐려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것들 보다는 제가 해야될 것, 해줘야 할 것만 생각하고 있다. 단순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유병훈은 올 시즌이 끝나고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FA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중요한 기회기도 하지만 연연 하다보면 찾고자 하는 부분이 흐려진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팀에 많이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신촌=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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