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한국프로골프협회 18대 회장 당선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한국프로골프협회 18대 회장 당선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1.26 16:00
  • 수정 2019.11.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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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구자철(64)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8대 회장에 당선됐다.

제18대 한국프로골프협회 신임 회장에 당선 된 구자철 회장 (사진 = KPGA 제공)
제18대 한국프로골프협회 신임 회장에 당선 된 구자철 회장 (사진 =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6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KPGA 사옥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대의원 200명 중 과반수인 13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구자철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찬성표를 보내 제18대 회장 당선을 확정 지었다.

구자철 당선자는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뚜벅뚜벅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밝히면서 “KPGA 회장으로 출마한 이유는 우리 남자 선수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사무국과 머리를 맞대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KPGA 회원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대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원로 회원님들과 대의원을 포함해 회원 여러분 그리고 사무국과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 나아가야 한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철 신임 회장은 경기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예스코와 한국도시가스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LS 계열사인 예스코는 도시가스 공급 등 가스 제조 및 배관 공급업체다.

구자철 신임 회장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3일 오후 대리인을 통해 제18대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 공약서와 공약이행 서약서도 함께 제출했다.

공약서 내용은 크게 3가지로 한국프로골프협회의 위상을 확립하고, 코리안투어의 활성화와 행정 시스템의 선진화가 주요 골자다. 

그러기 위해 교육시스템과 회원의 복지 향상은 물론 투어 대회수를 증가 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구 신임회장은 당시 "2017년 19개 대회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엔 17개, 올해는 15개로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라면서 "2020년에는 15개 대회보다 5개 이상 늘리고, 임기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25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챔피언스투어와 챌린지 투어를 활성화하는 등 코리안투어를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안 투어에 이은 세계 7대 투어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회의 숫자만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흥행과 대외적 위상의 강화도 약속했다. 또한 이를 이행하기 위해 협회 사무국 인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무국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17대 회장으로 2016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양휘부(76) 회장은 올해말로 임기가 끝난다.

한편 1968년 창립된 KPGA에서 기업인 출신 인사가 회장에 오른 것은 1968년 KPGA 초대회장을 역임한 故 허정구 회장(삼양통상)과 제11대와 제12대 회장을 지낸 박삼구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이어 구자철 당선자가 역대 세 번째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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