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힘겹게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올림픽 프리 퀄리파잉 토너먼트 2019 3차전에서 65-69로 패배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중국, 뉴질랜드와 승패가 같아졌지만 상대 골 득실에서 뉴질랜드에 앞서 2위에 올랐다.
앞서 중국과 필리핀에 승리한 한국은 뉴질랜드 경기에서 11점 이하로만 지지 않으면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신장과 체력을 앞세운 뉴질랜드에 밀려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에만 28-37로 뒤져 최종예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은 3쿼터에 강이슬(21점 3점슛 5개)의 슛이 터지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 2분 16초를 남기고는 골밑을 지키던 센터 박지수(11점 11리바운드)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지수가 4쿼터 종료 5분 49초를 남기고 돌아왔고, 1분 46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3점슛을 꽂아 63-69를 만들며 점수 차를 좁혔다. 선수들은 끝까지 고군분투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뉴질랜드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잡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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