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목표는 하나' 박찬호, "잠시라도 1군 무대에 뛰는 것이 목표"

[D리그] '목표는 하나' 박찬호, "잠시라도 1군 무대에 뛰는 것이 목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12 15:16
  • 수정 2019.11.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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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2019 KBL 신인드래프트 '빅4'로 불렸던 박찬호. 지명 순위는 2라운드 2순위까지 밀렸지만,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몸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D리그 출전으로 프로 적응에 여념이 없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2019-2020 KBL D리그 개막전에서 73-84로 패배했다. 

박찬호에게는 의미있는 경기였다.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에 지명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1군 무대는 아니었지만, 기초를 다지기에 최적의 경기였다. 박찬호는 37분 출전을 하면서 1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드 장악력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기술을 활용해 득점을 하는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저랑 (양)재혁이가 훈련을 소화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김태진)코치님께선 제가 외곽에서 3점슛도 던져야 한다고 하셨다. (박)봉진이 형이 로우 포스트에서 공을 잡았을 때 외곽에서 찬스가 나면 적극적으로 시도하라는 것이 첫 번째였다. 대학 때는 포스트에서 공을 잡으면 무조건 공격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천천히 찬스를 보고 그 다음에 하고 싶은 공격을 하라고 하셨다. 대신 자신있게 하는 것은 똑같다"라고 전했다.

프로선수가 되고 나선 첫 경기 느낌은 달랐다. 박찬호는 "유도훈 감독님이 몸이 안 됐다고 하셨다. 그래서 (양)재혁이랑 몸을 계속 만들고 있다. 대학교에서 뛰던 것과 프로에서 뛰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경희대에서 처음 뛰었을 때랑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무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상무 형들 전국체전 때도 해봤고 연습경기 때도 많이 만나봤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몸이 안 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다. 체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그 부분은 내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입단 후 경험해본 전자랜드의 색깔은 어떨까. 박찬호는 "전자랜드 색깔이 전투력이 강하고 다부진 느낌이 강했다. 수비도 빡빡하고 리바운드도 다부지게 들어간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형들의 전투력도 더 대단하고 다부지더라. 연습도 쉽지 않다. 상위권에 있는 팀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빅맨이 있다. 이대헌과 강상재, 민성주는 각기 다른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박찬호는 "욕심같아서는 대헌이 형의 다부진 수비와 상재 형의 슛터치도 닮고 싶다. 그것은 욕심이다. 나중에 할 수 있다면 두 형들의 장점을 모두 닮고 싶다. 일단은 빨리 몸을 끌어올려서 1군 형들과 경쟁을 통해 1초가 됐던 1분이 됐던 코트를 밟아보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찬호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유도훈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은 맞다. 1군에서 뛰고 다부지게 뛸려면 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멈춰있을 수 없다. 지명 순위가 2라운드까지 밀렸는데 그것을 신경쓰지 않고 몸을 올려야 한다. 동기들 못지 않게 빨리 적응해서 앞서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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