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 계약은 보라스에 일임...오늘 14일 귀국해 국내 일정 소화

FA 류현진, 계약은 보라스에 일임...오늘 14일 귀국해 국내 일정 소화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1.11 12: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장 회의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각 구단 단장들은 선수 선발 등 리그의 전반적인 운영과 이슈에 관해 논의하면서 오프시즌 전략을 구상한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이뤄지는 12월 윈터미팅에 앞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의사결정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FA에 나온 류현진(32)의 향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류혀진 (사진 = 연합뉴스)
류혀진 (사진 = 연합뉴스)

MLB닷컴은 단장 회의 하루 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어느 팀이 콜 영입전에 뛰어들지가 최대 이슈"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콜의 몸값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FA 선발 자원 2순위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3순위인 류현진의 몸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콜을 놓친 구단들은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등 차순위 선발 자원 영입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점은 콜과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모두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대리인이다.

현지 매체들은 보라스가 '빅3' 투수를 활용해 FA 투수의 시장 가격을 설정하면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설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 매체는 '보라스가 단장 회의를 쥐락펴락할 수도 있다'고 까지 표현 했다.

전체적인 계약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라스는 선수 몸값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최대한 계약을 늦추는 특징이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에겐 유리하다.

류현진은 계약은 보라스에게 일임하고, 오는 14일 귀국해 국내 활동과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