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득점' 비예나, 단신 우려 불식 시키다

'30득점' 비예나, 단신 우려 불식 시키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0.12 17:20
  • 수정 2019.10.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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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대한항공의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26)가 다시 한 번 자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켰다.

비예나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도왔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순천 컵대회에서 MVP에 올랐던 비예나는 V리그 첫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후 비예나는 “힘든 경기였고 원정경기라서 힘들었는데 승리해서 좋다”고 데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이다. 공격 범실도 많았고 중요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줘야 하는데 못했다”며 “서브를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예나는 팀에 합류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세터들과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비예나는 “호흡은 처음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매일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고 공격하는 것이 더 편해졌다. 앞으로 호흡이 맞으면 더 편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2cm의 비예나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작은 키를 가졌다. 때문에 주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비예나는 보란 듯이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0득점, 공격성공률 56%를 기록했다.

비예나는 “아무리 블로킹이 높고 좋아도 선수들이 모든 코스를 다 막을 수는 없다. 머리를 쓰고 블로킹을 보면서 공격하려 하고 있다. 앞으로 세터와 호흡이 더 맞으면 쉽게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V리그 열기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비예나는 “확실히 이런 스타일의 팬이 많이 오고 함성을 지르면 배구 할 맛이 난다. 다른 리그는 그렇지 않다”며 첫 느낌을 전했다.

천안=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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