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연장 우승...통산 4승 

케빈 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연장 우승...통산 4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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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연장전 끝에 PGA 투어 19/20 시즌 첫승과 함께 통산 4승을 올렸다.

케빈 나 (사진 = 연합뉴스)
케빈 나 (사진 = 연합뉴스)

케빈 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일 두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 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그는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케빈나는 PGA 투어 진출 후 첫 우승까지 8년이나 걸렸다. 이후 두 번째 우승 역시 7년이란 시간을 보내며 그는 우승과 인연이 없는 선수로 인식됐다. 

그러나 올해 그는 완전히 바뀐 사람이 됐다. 지난 5월에 지난해 우승 이후 채 1년도 되기전에 3승을 올리더니 이번 우승은 불과 5개월만에 다시 추가하면서 그의 우승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 

케빈 나는 우승 직후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허위 사실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를 악물고 여기까지 왔다. 한국 대회에서 뵙겠다"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당당하고 떳떳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케빈 나는 최근 한국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다가 예전 그의 파혼을 둘러싼 논란으로 하차한 바 있다.

케빈 나는 우승 직후 18번 홀 그린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와 딸을 껴안고 기쁨을 나눴다.

특히 케빈 나는 이번 대회 우승에서 진기록을 남겼다. 그가 이 대회에서 성공한 퍼트 거리 합계는 약 170m로 PGA 투어 최고 기록이라고 PGA 투어는 밝혔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 중장거리 퍼트를 자주 성공했다는 뜻이다.

2017년 이 대회 연정전에서 김민휘(27)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캔틀레이는 작년에는 1타 차 준우승, 그리고 올해는 연장전에서 져 2위에 머무는 등 2년 연속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강성훈(31)은 이날 3타를 줄여 14언더파 270타 공동 29위에 올랐고,  2언더파 69타를 친 김시우(24)는 10언더파 274타 공동 55위에 그쳤다.

한편 케빈 나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PGA투어 더CJ컵에 출전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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