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스티븐슨 못지 않았던' 자밀 워니, 꾸준함으로 존재감을 자랑하다

[터리픽12] '스티븐슨 못지 않았던' 자밀 워니, 꾸준함으로 존재감을 자랑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9.22 21: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마카오공동취재단)
(사진=마카오공동취재단)

[마카오=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단순 비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워니가 스티븐슨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경기장을 보인 팬들을 사로 잡았다. 

서울 SK는 22일 마카오 탑섹 말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와의 2019 동아시아리그 터리픽12 결승전에서 82-83으로 패배했다.

SK는 경기 내내 랴오닝과 접전을 펼쳤다. SK 자밀 워니는 40분을 뛰면서 36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더블더블을 기록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관심은 랜스 스티븐슨에게 쏠렸다. 당연하다. 스티븐슨은 지난 시즌까지 NBA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다. NBA 리거가 중국을 향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전 시즌에 경쟁력을 보였던 선수가 중국으로 향하는 경우는 드물다. 스티븐슨은 이번 대회 내내 NBA 리거의 존재감을 뽐내며 랴오닝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티븐슨 못지 않게 관심과 환호를 받은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워니. 워니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도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전까지 들어가지 않았던 플로터가 통하기 시작하면서 워니의 득점력은 더욱 살아났다. 특히 210cm가 넘는 장신 센터 살라 메즈리와 일대일로 붙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워니는 높이의 열세를 돌파로 해결했다. 포스트업을 통해 부딪히기 보단, 페이스업 상황에서 득점을 쌓았다. 화려하진 않있지만, 특유의 무게감있는 플레이를 통해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티븐슨과 직접적으로 매치업이 되진 않았다. 포지션이 달랐다. 스티븐슨은 주로 포인트가드나 스윙맨 역할을 만ㅌ았다. 주득점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워니는 빅맨이기 때문에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스위 수비를 하다가 매치업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두 선수는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화려함과 순수한 개인 기량에서는 워니가 밀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주는 측면에서 보면 워니는 'NBA 리거' 스티븐슨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