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업 생산량, 전년대비 19.8% 감소

연근해어업 생산량, 전년대비 19.8% 감소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9.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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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전갱이·붉은대게 생산량↑, 고등어·멸치·갈치 생산량↓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해양수산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동년대비 19.8% 감소했다.

올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6만 5천 톤으로 지난해 7월 8만 1천 톤에 비해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만 6천 톤, 오징어 1만 1천 톤, 전갱이 5천 3백 톤, 갈치 3천 7백 톤, 고등어 2천 톤 등이다.

주문진 어시장
주문진 어시장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보면, 오징어(102%↑), 전갱이(25%↑), 붉은대게(21%↑)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하였고, 가자미류, 청어, 삼치는 전년 수준, 고등어(82%↓), 멸치(37%↓), 갈치(21%↓)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징어는 불법조업(공조조업 및 동경 128도 이동조업) 단속 강화로 인해 산란어미개체가 증가하고 1~3월에 평년보다 온난한 산란환경이 형성되면서,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에서의 어군밀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조조업은 채낚기 어선이 불빛을 밝혀 오징어를 모으고 트롤어선이 그물을 이용해 한꺼번에 대량의 오징어를 잡는 불법 조업방식이다.

월별 생산동향
월별 생산동향

동경 128도 이동 조업은 대형트롤어선은 동경 128도까지의 범위에서만 조업이 허용되나, 이를 어기고 동경 128도를 지나 동쪽으로 벗어나서 불법 조업하는 행위이다.

전갱이는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4. 19.~7. 21)에도 불구하고 남해~동해남부해역의 평년 대비 저수온(0.5~1.5℃↓) 영향으로 제주연안에 어군이 밀집되면서, 제주지역 정치망어업의 어획량이 큰 폭(293%↑)으로 증가했다.

붉은대게는 금어기(7. 10~8. 25) 실시 전까지 제한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졌으나, 경북지역 근해통발어업의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64%↑)했다.

반면, 고등어는 올해부터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가 3개월로 확대 실시*되면서 7월 중순까지 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휴어기는 4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2개월, 올해 휴어기는 4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3개월이다.

멸치는 남해 연근해 전역에 걸쳐 저수온(평년 대비 0.5~1.5℃↓)이 형성됨에 따라 어군이 외해로 분산되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하였다. 특히 대표업종인 기선권현망은 4~6월의 금어기를 마치고 조업을 재개하였으나, 어장형성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감소했다.

갈치는 중부동중국해~북부동중국해의 평년 대비 저수온(1.0~1.5℃↓) 영향으로 어군의 북상회유가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주변으로 내유하는 어군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보다 부진한 어황을 기록했다.

2019년 7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2,840억 원)보다 4.5% 증가한 2,96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전년보다 오징어(663억)가 106%, 붉은대게(37억)가 98%, 삼치(30억)가 24% 증가했고, 갈치(321억), 가자미류(71억), 전갱이(41억), 청어(10억)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멸치(183억)는 전년보다 53% 감소하였으며, 고등어(39억)는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 확대로 전년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7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량(누계)은 총 45만 톤으로 전년 동기(43만 5천 톤)에 비해 3.5% 증가하였으며, 7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액(누계)은 2조 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9718억 원)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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