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친선대회] '경기력 만족' 체코 긴즈부르크 감독,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4개국 친선대회] '경기력 만족' 체코 긴즈부르크 감독,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8.25 18:0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코 로넨 긴즈부르크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체코 로넨 긴즈부르크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체코 긴즈부르크 감독이 한국전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체코는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97-89로 승리했다.

앙골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체코는 한국도 잡아내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르고 있다. 체코 로넨 긴즈부르크 감독은 "한국과 처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좋은 나라 좋은 사람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보다 좋다. 경기는 공격적으로 진행이 됐다. 20점 정도 이기고 있었을 때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는데 점수차가 좁혀져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경기였다. 한국의 농구 스타일이 처음이었는데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

체코는 농구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러시아와 2번 만난 경험이 있다. 긴즈부르크 감독은 "슛을 더 많이 던지고 득점을 더 많이 던지고 수비를 더 잘하면 된다(웃음). 러시아가 체코보다 키도 크고 리투아니아와 비슷하다. 자신들의 스타일 농구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터키, 일본과 함께 E조에 속한 체코. 한국과의 경기는 일본전을 앞두고 전력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긴즈부르크 감독은 "일본과 비교를 했을 때 오픈 코트에서 속공 전개가 비슷하다. 일본엔 (루이)하치무라라는 빅맨이 있지만, 한국 라건아가 있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농구에 대해선 "아시아 선수들이 중국을 봐도 한국을 봐도 많이 성장을 했다. 2016년 올림픽에 일본과 붙었는데 당시 일본은 작은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체격이 좋아졌다. 유럽 팀과 어깨를 견주는 레벨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체코의 경계 대상 1호는 역시나 미국이다. 역대 최약체로 평가 받는 미국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 긴즈부르크 감독도 경계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은 세르비아, 호주, 리투아니아와 같은 큰 팀들과 만났을 때 고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탑 클래스 팀은 아니고 유럽 평균 팀이다. 당연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미국의 스쿼드가 약해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헝그리 정신으로 열심히 뛸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체코엔 토마스 사토란스키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다. 하지만 조직력을 해치는 부분은 없었다. 긴즈부르크 감독은 "사토란스키가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편하다. 선수들이 대부분 오랫 동안 이런 스타일을 농구를 펼쳤고 그래서 유지할 수 있다. 또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국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힌 패트릭 아우다는 한국의 팀 색깔을 칭찬했다. 아우다는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라건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팀 농구를 하고 움직임이 활발하며 오픈찬스가 파생되기 때문에 한 선수만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라건아는 힘도 쌔고 잘 움직이는 선수라서 인상깊었다. 그렇다고 라건아가 베스트는 아니다. 팀 농구가 베스트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