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을 꿈꾸다. ‘CIS뮤직페스티벌 2019’ 성료

새로운 희망을 꿈꾸다. ‘CIS뮤직페스티벌 2019’ 성료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07.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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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권 최고 가수 초청, 국내 최초 공연

 

소비에트연방 전역에서 사랑받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가수로,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우즈베키스탄 문화체육부 차관을 역임한 파루 자키로브.<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소비에트연방 전역에서 사랑받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가수로,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우즈베키스탄 문화체육부 차관을 역임한 파루 자키로브.<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러시아권 정상급 가수 초청 공연 ‘CIS뮤직페스티벌2019’가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지난 2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CIS코리아엔터테인먼트(대표 정동수)가 주최하고 전남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번 뮤직페스티벌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및 러시아권 중앙아시아 거주자들의 문화 갈증 해소와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자국 경기 관람 및 응원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공연의 사회는 러시아권에서 널리 이름을 알린 인사엘디야르 케네사로브(Eldiyar kenensarov)와 칸니케이 엘시에바(Kanykei ailchieva)가 진행했으며, 고려인동포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로 그들만의 문화를 즐겼다.

러시아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3인조 보이그룹 MBAND.<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러시아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3인조 보이그룹 MBAND.<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CIS국가의 인기가수들이 참가한 이번 공연은 MTV Europe Music Awards(유럽 뮤직 어워즈) 에서 ‘베스트 러시아 아티스트’ 후보로 선정된 ‘MBAND’, 우즈베키스탄의 국민가수이자 문화체육부 차관을 역임한 ‘파루 자키로브(YALLA밴드의 보컬)’, 키르기스스탄의 듀오 ‘울마트와 넬야(Urmat&Nelia Usenov)’, ‘카랏 프림메버디에브(Kairat primberdiev)’, 러시아의 ‘엘레나 강(Elena Kang)’과 2019년 미스 슈퍼탤런트 ‘라다 아키모바(Lada akimova)’가 출연했다. 특히 한국의 팝페라가수 젬마 김현주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으며, 전자현악 5인조 걸그룹 ‘샤인(SHINE)’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19년 미스 슈퍼탤런트 ‘라다 아키모바(Lada akimova)’
2019년 미스 슈퍼탤런트 ‘라다 아키모바(Lada akimova)’

CIS국가란 과거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USSR)에 속한 나라들 가운데 11개국이 소련의 붕괴와 함께 결성한 정치 공동체를 말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몰도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공화국 등 11개국과 그루지야가 1993년 추가로 가입해 12개국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우리 고려인동포가 포함되어있다. 일제(日帝)때 만주로 간 사람들은 ‘조선족’, 연해주로 간 사람들은 ‘고려인’이다.

전자현악 5인조 걸그룹 ‘샤인(SHINE)’
전자현악 5인조 걸그룹 ‘샤인(SHINE)’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는 고려인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모여살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권 가수들은 공연 전날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팬사인회를 갖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CIS뮤직페스티벌2019’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온 정동수 CIS코리아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헌신적인 역할로 마련됐다. 정대표는 광주에서 고려인동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고려인동포들의 정착과 고용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민 가수 파루 자키로브(왼쪽)로 부터 감사표시로 전통의상을 선물 받은 정동수 CIS코리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우즈베키스탄 국민 가수 파루 자키로브(왼쪽)로 부터 감사표시로 전통의상을 선물 받은 정동수 CIS코리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정동수 대표는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를 통해 러시아권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그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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