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 여자수구대표팀이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최하위(16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쿠바에 0-30(0-8 0-9 0-6 0-7)으로 졌다.
지난 5월 선발전을 통해 뽑힌 수구 대표팀은 훈련할 제대로 훈련할 시간조차 없었다. 목표가 한 골일 정도로 전력은 크게 약했다. 비록 전패를 당했지만 대회에서 5골을 뽑아내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헝가리와 첫 경기에서 0-64로 패했고, 러시아와 2차전에서도 1-30으로 졌다. 이후 캐나다전 2-22, 남아프리카공화국전 3-26 패배에 이어 쿠바전까지 패배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쿠바에 연속골을 내줬다. 쿠바는 강한 전방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저지했고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쿼터에 쿠바의 공세에 밀려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8골을 내줬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쿠바는 역습으로 빠르게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2쿼터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스코어는 0-17.
한국은 후반전 지친 모습을 보였다. 전반과 다르게 움직임이 둔해졌다. 3쿼터 도중 골키퍼 오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쿠바의 득점은 계속됐다. 4쿼터에도 꾸준한 페이스로 점수를 쌓았고,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권나영과 최지민의 슛마저 잇따라 골대를 맞고 나오며 한국의 만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24개의 슈팅을 시도해 11개를 골문 안쪽으로 보냈다. 쿠바는 37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 영패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