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 남자배구 U21 대표팀이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2019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북중미의 강호 쿠바에 세트스코어 3대1(27-25, 17-25, 25-20, 27-25)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양희준의 서브 득점과 김지한의 블로킹, 임성진의 공격까지 더해 6-1까지 달아났다. 이후 세트 중반까지 계속 흐름을 가져갔다. 중반에도 임성진의 공격과 임동혁의 서브득점으로 점수 차를 17-11까지 벌렸다. 후반 들어 한국의 범실이 나오면서 23-23 동점 상황까지 갔지만 쿠바의 연속된 서브범실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3세트 쿠바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 18-18에서 임동혁의 공격으로 경기의 흐름을 잡았고 정한용이 살아나며 25-20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한국은 범실과 쿠바의 연속된 블로킹 득점으로 1-3으로 밀리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임동혁과 임성진이 공격 선봉에 서며 27-25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이경석 감독은 “오늘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 주는데 집중했고 그 자신감이 토대가 되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주장 임동혁은 “공격수로서 점수를 내야 할 책임이 있는데 다른 선수들이 뒤에서 잘 받쳐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팀웍을 강조했다.
한국 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30분에 이집트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