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소비자 트렌드 맞춰 품종도 탈바꿈

[푸드] 소비자 트렌드 맞춰 품종도 탈바꿈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7.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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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박 · 멜론 등 박과 유전자원 현장평가회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소과종 수박 수요가 늘고 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기능성, 내병성 컬러 수박, 씨 없는 수박 등 품종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박과채소 생산액은 2017년 기준, 2조 1천억 원으로 전체 채소 생산액 11조 3백억 원의 19%를 차지한다. 수박 재배면적은 2018년 기준 11,814 헥타르(ha)다.

다양한 수박 유전자원 전시
다양한 수박 유전자원 전시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11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세계 각지에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소개하는 ‘박과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박과 유전자원의 생육, 형태, 기능성 성분 등 유용 형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소비자 맞춤형 우수 자원을 선발하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중국, 조지아 등 40여 나라에서 수집된 660자원을 선보이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호피무늬 수박과 네트(그물망 무늬) 멜론, 외국에서 재배되는 크림슨타입 수박, 무(無)네트 멜론 등을 전시했다. 크림슨타입은 미국, 터키 등지에서 주로 판매되는 녹색줄무늬 수박을 말한다.

수박 유전자원 생육포장
수박 유전자원 생육포장

또한 수박의 라이코펜 등 기능성성분이 높은 자원, 결각이 깊어 곁순 제거 노력을 줄일 수 있는 세엽 자원과 인도 등 동남아 지역의 야생(근연)종도 함께 소개했다. 결각은 잎 가장자리가 들쑥날쑥한 모양을 말한다.

종자산업체, 육종가, 연구자, 농업인들에 의해 현장에서 선발 된 우수 자원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육종 소재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손성한 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종자산업체와 연구자들이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한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폭 넓게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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