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박현성)이 주관하고 로레알코리아(대표이사 얀 르부르동)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가 후원하는 ‘2019 제 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지난달 28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영예의 학술진흥상에는 내분비생리 및 약리 핵심 조절인자의 기전을 밝히고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데 기여한 이미옥 교수(55,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가 선정됐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에는 김필남(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부교수), 이수현(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교수), 정현정(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및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조교수) 진윤희(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가 선정됐다. 이날 학술진흥상 및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각각 연구지원비 2천만원과 500만원씩이 수여됐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2002년부터 한국 여성과학계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우수 여성과학자를 선정 및 시상해 왔다. 지금까지 총 7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019년부터는 좀 더 많은 국내 여성 과학자들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펠로십을 1명 더 추가해 4명을 선정했다.
이번 제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자인 이미옥 교수는 지난 25여 년 간 내분비생리 및 약리의 핵심 조절인자인 호르몬 핵 수용체의 활성화 기전을 밝히고 관련된 인체 만성 대사성 질환의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데 기여해왔다.
펠로십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부교수는 생체모사 기반 기계생물학(Biomimetic Mechanobiology)을 통해 생명체 내에서의 기계, 물리학적 힘 또는 구조물의 역할을 밝혀내는 새로운 개념의 융합학문을 시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 펠로십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수현 조교수는 동물모델과 인간모델을 모두 사용하여 기억 기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새로운 개념의 기억재경화 모델과 작업기억 모델을 제시하는 등 신경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세 번째 펠로십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및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정현정 조교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인간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네 번째 펠로십 수상자인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진윤희 연구교수는 과거 다중 약제 내성에 관여하는 약물 트랜스포터의 생체분자적 작용 기전을 연구해왔다. 현재는 연구 주제를 바꾸어 조직공학 줄기세포 및 약물전달을 이용한 유전자/약물 전달 기반의 치료용 세포를 제작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