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최민철, 케빈나, 최호성, 박상현 등 출전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로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반겨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남자 골프 대회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하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가 내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에 있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225야드)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 상금 규모인 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특급 대회다.
이번 대회 생애 첫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최민철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당시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을 꺾고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그는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게 부담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 타이틀 방어를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욕심도 난다"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두루두루 잘 쳐야 하기 때문에 공략 점에 신경 쓸 것이고 신중한 경기를 하겠다. 최대한 집중해서 꼭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세밀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코오롱 한국오픈 타이틀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되지만 디 오픈이라는 대회에서 경기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올해도 욕심이 나기 때문에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상욱(미국명 케빈나)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7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PGA 투어 통산 3승을 챙기며 뜨거운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양용은(2010)을 비롯해 김승혁(2014), 장이근(2017) 등 역대 챔피언들도 다시 한 번 내셔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주 KEB하나은행 인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을 예고한 서요섭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지난 주 끝난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형준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 이후 곧바로 이어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매치플레이 트로피를 품에 안은 매치 킹 이형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서형석,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정상에 오른 전가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 승리한 큰 대회 사냥꾼 이태희,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한 김비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캐나다 교포 이태훈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베테랑 강경남과 일본과 한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경태, 장타왕 김대현, 홍순상, 재미교포 김찬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지난해 최종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 낚시꾼 스윙으로 큰 관심을 받은 최호성도 이번 대회에 출전을 알렸다. 최호성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독특한 스윙폼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11일 끝난 최종 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한 정대억 등 18명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코오롱 한국오픈은 골프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코오롱 스포렉스 강사들의 전문적인 지도로 진행되는 체육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허밍스쿨은 종전까지 진행되던 어린이들을 위한 단체 줄넘기, 타겟 던지기 프로그램과 함께 이번엔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3라운드엔 스타트 광장에서 출전 선수 사인회가 열리고, 최종 라운드 대회 종료 후 18번 홀 그린에선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 BeoLab 18 스피커, 코지마 안마의자, 엘로드 러비스2 여성용 아이언 풀 세트 등 경품도 제공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