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의 3X3농구를 바라본' 일본 3x3 나카무라 총재, "한국 3X3농구, 일본과 큰 차이 없다"

[단독] '한국의 3X3농구를 바라본' 일본 3x3 나카무라 총재, "한국 3X3농구, 일본과 큰 차이 없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5.15 09:00
  • 수정 2019.05.15 11: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3x3.EXE 다카하키 나카무라 총재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일본 3x3.EXE 다카하키 나카무라 총재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일본 3x3.EXE 다카하키 나카무라 총재가 KOREA3X3 프리미어리그 미디어 컨퍼런스를 방문했다. 나카무라 총재는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3X3농구의 발전을 얘기했다.

14일 압구정 한국3대3농구연맹 사무국에서는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새 시즌에 참가하는 8개 팀 구단주들과 선수들이 참가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일본 팀도 세 팀이나 참가한다. 도쿄 다임과 세카이에, 윌이 합류한다. 세카이에와 윌에는 한국 선수들도 있지만 주축은 일본 선수들이다.

일본 3x3.EXE 나카무라 총재는 현장을 방문해 KOREA3X3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나카무라 총재는 "이번에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어느 나라에서 누구와 붙어도 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토너먼트 대회가 아니라 장기적인 리그에서 어떤 경기를 할 지 흥미가 돋는다. 국제대회를 하면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승패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는 리그이기 때문에 같은 팀과 여러 번 붙을 수 있다. 그래서 볼거리가 많다. 일본 팀들이 많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3x3.EXE는 KOREA3X3 프리미어리그와 교류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 3x3.EXE에 코리아 컨퍼런스가 새롭게 생겨났다. 나카무라 총재는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나카무라 총재는 "한국 3X3농구와는 많은 교류를 하고 있었다. 심플한 답이다. 선수는 한국이든 일본이든 경기를 뛰고 싶어할 것이다. 그것은 일본이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포츠는 그런 법이다. 경기와 이벤트, 리그가 특정 국가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가까운 나라에서 선수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컨퍼런스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없었던 것이 이상하다"라고 설명했다.

KOREA3X3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부터 윌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연합 선발팀을 일본 3x3.EXE에 내보내고 있다. 나카무라 총재는 "윌 코리아가 오면서 승패를 떠나서 많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3X3농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졌다. 나카무라 총재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참가 인원, 경기 수가 늘어났다. 앞으로 가속도가 붙어 세계적인 스포츠가 될 것이라 본다"라며, "3X3농구의 매력은 어디서든 가능하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명으로 경기가 가능하고 아주 간단하게 경기가 펼쳐진다. 댄스,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있다. 단순히 경기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이 모두 합쳐져 일본 전체적으로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 일본은 일본 안에서만 리그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은 한국 안에서만 경기하는 것이 아니다. 3X3농구를 통해서 음악과 스포츠 웨어의 경계가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그런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카무라 총재는 한국과 일본의 강한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한국의 3X3농구에서 대회를 하고 있는 중에 일본 3x3. EXE가 동시에 열린다. 혼합된 리그도 열리고 있다. 한국 팀들이 일본에서 경기도 하고 있다. 이제는 표현적으로만 한국선수, 일본선수라고 말하고 실질적으로는 그런 개념이 없어질 것이라 본다. 전 세계 사람들이 3X3농구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때까지 연대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은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들과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나카무라 총재는 "올 시즌부터 일본은 태국과 뉴질랜드에서 72개 팀이 참여하는 리그를 개최한다. 5월 18일부터 일본 3X3 프리미어리그에거 시작한다. 아시아 전체적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3X3농구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탄탄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끊임없이 나와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은 이미 그런 노력을 하고 있었다. 나카무라 총재는 "일본에선 프로리그와 아마추어 대회가 연간 200 여개가 열리고 있다. 그 대회의 타겟은 대학생들이다. 고등학교까지는 비교적 농구를 즐겨하는 사람이 많다. 대학교에 올라가면서 농구를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농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 것. 그런 사람들에게 농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아마추어 대회를 많이 열어 참여를 유발, 기반을 확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꼭 대학생만 참여해야한다는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열지만, 주 타겟은 대학생들이다"고 전했다.

일본이 한국보다 3X3농구의 시작이 빠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나카무라 총재도 이점을 인정했다. 그는 "한국 3X3농구는 일본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시작이 빠르기 때문에 팀 수도 많고 확장되어 있지만, KOREA3X3 프리미어리그가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년 사이에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따라잡았다고 생각한다. 한국 3X3농구 대회가 작년보다 30배 이상 많은 대회가 열렸다고 들었다. 일본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사이, 한국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거의 따라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3X3농구가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한국 3X3농구의 성장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한국 3X3농구를 이끄는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가 오는 19일 스타필드 고양 아트리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